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곰장어 가게 체납 건으로 단전을 나갔습니다. 세입자는 월세까지 밀린 채 연락이 끊겼고, 현장에는 건물주 혼자 남아 계셨습니다. "전기를 끊으면 가게 안은 어떻게 치우라는 거냐"며 화를 내셨는데, 그날 제가 안내해 드린 방법이 '대체신설'이었습니다. 밀린 전기요금을 내지 않고도 같은 자리에서 전기를 다시 쓸 수 있는 절차입니다. 직권단전,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직권단전이란 한국전력이 요금 미납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될 경우 계량기를 강제로 차단하는 조치입니다. 쉽게 말해 납부 의사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용자의 전기를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끊는 것이고, 이 조치가 이루어지면 해당 계약은 사실상 소멸 수순을 밟게 됩니다.제가 방문한 현장은 3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좌측에는 오토바이센터, 우측에..
정전·단전
2026. 10. 5.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