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을 다니다 보면 논 한가운데 외롭게 서 있는 전봇대를 자주 봅니다. 수확철이 되면 콤바인이 그 앞에서 멈추고, 기계가 못 가는 자리는 사람이 낫으로 직접 벱니다. 이런 전봇대를 지장전주라고 부른다는 걸 저도 현장에서 질문을 받고 나서야 제대로 찾아봤습니다. 전국 사유지에 160만 개가 넘게 박혀 있다고 하니, 이 불편을 혼자 감당해온 분들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사유지 전봇대, 그냥 두어야 하는 걸까요?검침 일을 하면서 이맘때가 되면 꼭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전봇대, 옮길 수 없냐"는 겁니다. 처음 몇 번은 "한전에 문의해 보세요"라고만 답했는데, 같은 질문이 반복되다 보니 제가 더 제대로 알아야겠다 싶었습니다.지장전주란, 사유지 위에 설치되어 있어 토지 소유자의 생활이나 영농 활동에 실질적인..
한전 신청·절차
2026. 10. 1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