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기 전까지 1,750kWh라는 숫자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다녀온 고객 댁에서 90만 원이 넘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실제로 마주하고 나서야 누진제가 이론이 아닌 현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슈퍼유저 요금, AMIGO 계량기, 그리고 요금을 줄이는 방법까지 현장에서 겪은 이야기로 풀어봅니다. 슈퍼유저 — 90만 원짜리 고지서를 직접 봤습니다오늘 계기오차시험(설치된 전력량계가 정확하게 계량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절차)을 위해 방문한 고객 댁은 외국인 분이 거주하고 계셨고, 접수는 지인 분이 대신 해주셨다고 했습니다. 월 사용량이 1,750kWh에 요금은 90만 원을 훌쩍 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사용량은 상상하기 어렵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나온 고지서를 받으면 대부분 "계량기가 고장 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5년 넘게 계기오차시험을 담당하며 직접 확인해 보니, 실제 원인은 계량기보다 내선이나 설비 쪽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고, 고객이 인지 못한 채 전기가 새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계기 점검 절차와 실제 현장에서 제가 마주한 진짜 원인들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계량기 점검 절차 — 팩트로만 정리합니다전기요금이 이상하게 많이 나왔다면 한전 고객센터 123번으로 접수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입니다. 접수가 되면 관할 부서로 배정되고, 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합니다. 제 경우엔 보통 접수 후 7일 이내에 방문하는 편이었는데, 여름이 끝나고 9~10월에 신청이 몰릴 때는 10일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