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이 지붕에 달려 있으면 전기요금이 줄어들까요, 아니면 가스비가 줄어들까요? 검침 현장을 20년째 다니면서 이 둘을 헷갈려 하시는 분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같은 태양 에너지를 쓰는 것 같아도,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의 종류가 완전히 다릅니다. 태양광과 태양열, 햇빛을 쓰는 방식이 이렇게 다릅니다매달 현장을 돌다 보면 농어촌 지역 주택 지붕에서 두 가지 설비를 자주 보게 됩니다. 하나는 검은빛이 도는 납작한 패널, 다른 하나는 원통형 유리관이 줄지어 달린 장치입니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하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제가 고객님들께 설명드릴 때 항상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태양광은 전기를 만들고, 태양열은 물을 데웁니다.태양광 발전은 광전 효과(Photoelectric Effect)를 이용합니다...
1,000kW 이하 태양광 설비는 한전과 직접 PPA 계약을 맺어야 전력 판매가 가능합니다. 매월 현장을 돌다 보면 막상 설비는 다 올려놓고 계약 종류를 헷갈려 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사업용이냐 자가용이냐에 따라 허가 요건도, 정산 구조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차이를 제대로 짚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생각지 못한 분쟁이 생깁니다. 계약 종류, 뭐가 다른 건가요한전과 맺는 태양광 전력 판매 계약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사업용 전력구입계약(사업용 PPA), 자가용 전력구입계약(자가용 PPA), 그리고 요금 상계거래입니다. 여기서 PPA란 Power Purchase Agreement, 즉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한전이 직접 구매하는 계약을 뜻합니다. 한 마디로 "내가 만든 전기를 한전에 파는 계약"입니다...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요금이 거의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달 현장을 돌면서 그 믿음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는 걸 직접 확인하고 있습니다. 상계거래 고객 댁을 검침할 때마다 보이는 숫자들이 항상 제 예상대로 움직이지는 않거든요. 상계거래란 무엇이고, 어떻게 돌아가는가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요금이 0원이 된다는 말, 솔직히 절반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계량기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집들이 있습니다. 그걸 이해하려면 상계거래(相計去來) 제도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자기 집에서 먼저 쓰고, 남은 전기는 한전으로 보낸 뒤 그 양만큼 다음 달 요금에서 빼주는 방식입니다.제가 검침하는 날은 한 달에 약 20일입니다. 목록을 펼치면..
전국 급속 충전기 3대 중 1대가 고장 난 채 방치되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 일을 하면서, 그리고 매달 충전기 전용 전기계량기를 검침하러 다니면서 누적 사용량이 '0'인 계량기를 어렵지 않게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관리 실태: 숫자는 늘었는데, 작동하는 충전기는 몇 대일까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급속 충전기는 약 1만 9천여 대이고, 4천여 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출처: 한국환경공단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그런데 환경부 공식 시스템상에서는 '정상'으로 표시되는 충전기가 현장에서는 먹통인 경우가 5곳 중 3곳에서 발견됐다는 점검 결과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유령 충전기'라는 표현이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계량기에 전기 ..